교회라는 거룩한 울타리 속에서 양들이 오늘도 울고 있습니다. 목동들의 털깎기에 추워서 떨며 웁니다.
이리들에게 찢기고 아파서 웁니다. 상처 입은 형제들을 보며 분통해서 웁니다. 배가 고파 울고, 삶에 지쳐 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의에 주리고 목말라서 웁니다. 언제부터인지 착한 목동들은 구석으로 밀려나고, 배부른 목동들이 웃고 있습니다.
오늘날 주님의 교회가 '강도의 굴혈'이 되어버렸습니다. 의와 인과 신은 사라지고, 돈과 세력과 교권이 판을 칩니다. 스스로 '종'이라던 목동들이 목자를 배신하고 양들을 약탈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양들만 우는 것이 아닙니다. 목자이신 예수님도 함께 우십니다. 돌 위에 돌 하나 남기지 않고 멸망한 예루살렘보다 더 큰 죄악을 우리가 쌓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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