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 : 041- 567 - 8777
60년전에 돈육가공공장이 들어서면서 가공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들 처리하기 위해 소창에 선지와 야채를 넣어 순대를 만들어 판매하면서 유명해진 병천순대는 다른 지역의 순대 보다 부드럽고 맛이 좋아서 지금은 순대의 전국적인 대표선수가 되어 버렸습니다.
병천의 순대타운에서도 유명하다는 "쌍둥이네" 는 엄청나게 넓은 주차장과 새롭게 재단장 (리모델링) 한지 얼마 안된 것으로 보이는 깔끔한 건물이 인상적인 곳이었는데요. 무엇 보다도 전복이 들어간 순대국밥을 판매한다는 놀라운 소문을 확인하고 싶은 생각에 조금은 설래기도 했습니다.
조심스럽게 발을 들여 논 실내의 풍경은 넓은 홀을 가득 채운 손님들로 한가득... 저와 일행들은 처음 찾은 곳이었지만, 이 모습만으로도 이 식당이 만들어 내는 순대국밥의 질을 어느 정도 예감할 수 있었습니다.
반찬은 역시 간단하게 깍두기와 배추김치...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입니다.
뚝배기에 하나 가득 채워져 테이블에 올려진 전복 순대국밥입니다.
사실 순대국밥에 전복이 들어간다는 발상이 처음에는 생경하고 놀라웠었는데요. 국밥그릇 한가운데를 가득 채울만큼 커다란 전복의 존재는 저의 예상보다도 대단했습니다. 일단 전복을 건져서 먹기좋게 가위로 재단을 하고 시식을 했습니다. 재료가 좋아서 그런지 쫄깃하고 맛있는 느낌이 너무나 인상적입니다.
처음에는 "순대국밥에 왠 전복이야?"라며 이상하게 생각했었는데, 구수한 순대국밥의 국물맛과 은근히 잘 어울리는 편이어서 무척 놀라웠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다시 한번 더 오고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기는 인상깊은 음식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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